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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모셔온 사무총장, 갑질은 보너스…8년 만에 다시 최악의 선수협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20-12-03      조회 95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국 직원이었던 A는 지난 1월말 퇴사했다. 

일선에서 선수들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핵심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나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왔다”고 했다. 김태현 선수협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모욕 행위를 견디다못한 A는 

사무총장이 선임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퇴사를 택했다.

김태현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선수협 입성 뒤 새 직원들을 여럿 영입했다. 

10명도 되지 않는 작은 조직이라 소화할 수 있는 직원 수는 한정돼있는데, 

선수협 사무국 직원은 정규직이라 뚜렷한 사유 없이 해고될 수 없다. 

선수협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자신은 사무실에 매일 출근도 제대로 안 하면서 기존 직원들에게는 대단하게 갑질을 한다. 

모욕적인 언행을 심하게 해 직원들이 다들 괴로워한다”고 전했다.

지속적 갑질 행위로 인한 상처는 결국 곪아터졌다. 

선수협 사무국 직원 B는 최근 김태현 사무총장의 갑질 행위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이에 조직도상 ‘사용자’인 이대호 회장도 출석 요구를 받았고 한 차례 연기한 채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선수협은 지난해 12월2일 사무총장을 교체했다. KBO가 제안한 FA 제도 개선안이 선수들의 투표로 통과된 총회 자리에서였다. 

떠나는 전임 총장만 참석했고 선수들에게 인사해야 할 새 총장은 없었다.

당시 이대호 회장은 “야구계 인사를 선임하면 특정 의견에 휘말릴 수도 있어 팬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볼 분을 택했다”고 했다. 

대기업 출신 마케팅 전문가라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못한 채 “야구계 밖의 인물”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수년간 끌어오던 FA 제도 개선이라는 프로야구의 가장 큰 숙제에 겨우 한 발 뗀 상태, 

본격 업무를 진행해야 할 단계에 선수협은 3년간 그 업무를 도맡아오던 사무총장을 교체하고 “야구계 밖의 인물”을 영입한 것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새 사무총장이 선수협 사무국에 첫 출근한 것은 그로부터 보름이나 지난 12월17일이었다. 

사무국 한 직원은 “오자마자 기존의 직원들을 다 적대시하는 느낌을 받았다. 

작년 10월엔가 이대호 회장이 ‘한국에 온 지 2년 넘었는데 아무 것도 바뀐 게 없다. 

선수협 직원들도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적 있다”며 “그러고 새 사무총장이 왔다. 

그런데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한 말이 자신은 야구를 1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했다.



사무총장은 선수협의 대변인이자 살림꾼이다. 회장은 선수가 맡지만 실제 업무와 뒷처리는 모두 사무총장이 한다. 

선수협이 늘 주장하는 ‘KBO와 동등한 관계’에 있어서도 사무총장의 역할과 능력은 절대적인 요소다. 

FA 제도 개선안이 통과된 중대한 시점, 수시로 KBO와 단계적으로 조율해나가야 하고 코로나19 상황까지 

터져 구단과 선수들이 공생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었지만 선수협과 KBO의 왕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사무총장은 1월에야 KBO에 처음 들렀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선수들도 동참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꺼내면 ‘그럼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식이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리그 생존 문제를 외면하던 선수협이 한 일은 KBO가 지난 19일 코로나19로 선수단 연봉 등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추가하기로 결정하자 “수용한다”고 발표한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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